산벚꽃과 신록의 반영
거기에 물안개가 잔잔한 춤을 추는
한폭의 수채화가 그려지는 곳

2017/04.15 

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가 한자락 강물로 내 마음을 적시는 동안
끝없이 우는 밤으로 날을 지새우던 나는 들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밤마다 울지 않으려고 괴로워하는 별을 바라보았습니다
오래오래 별을 바라본 것은 반짝이는 것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어느날 내가 별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헬 수 없는 우리들의 아득한 거리 때문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지상의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길들을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해 뜨는 아침부터 노을 지는 저녁까지 이 길 위로 사람들이 쉬지 않고 오가는 것은
그대에게 가는 길이 들녘 어디엔가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랍니다

---------------안 도현 ------------

2017/04.11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하염없이 기다린다는 거..
쉽지 않음이다

2018/03.03일 소수촬영 (고니의 비상을 기다리며....)

4번째 방문 중 가장 좋았던 날

 
육안으로도 황홀한 은하수를 볼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2018/05.20 소수 촬영 (P. K. L)

4월의 태기산 정상쪽에서
습기와 마치 동화속의 놀란 눈의 토끼를 만났던 날...
강원도의 은하수가 흐르던 별밤...

2018/04.19일..소수촬영